▶ 축제 첫날 개막식 현장
▶ 최대규모 농산물 엑스포, 위안부 만화전에 큰 관심 흥겨운 축하공연에 들썩
LA 한인축제재단이 주최하는 위안부 만화‘지지 않는 꽃’ 전시회가 18일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개관식에서 김을동 의원(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과 김준배 축제재단 회장 등이 전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제41회 LA 한인축제가 개막된 18일 서울국제공원에 설치된 한국 농수산물 엑스포 부스에 한인과 타민족 등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18일 LA 서울국제공원에서 화려하게 개막된 제41회 LA 한인축제는 첫 날부터 장터부스를 중심으로 한인 및 타인종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10시 개장과 함께 축제현장을 찾은 한인들은 100여개에 달하는 한국 팔도 지역 특산품 구경 인파로 북적였고 위안부 만화전에 이어 개막식이 시작되자 중앙무대 객석을 가득 채우고 축제를 만끽했다.
LA 한인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장터부스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총 280여개가 설치됐으며 이들 부스들이 모두 조기에 매진돼 인기를 증명했다.
■신토불이, 농수산물 엑스포
한국 전역에서 온 100여업체가 자리 잡은 농수산 엑스포 코너에는 LA 한인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위해 업체 관계자들이 구수한 사투리를 섞어가며 시골장터 분위기를 자아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LA 한인축제에 참가한 업체들은 한국 전통 장류, 인삼, 젓갈, 한과 등 토속음식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까지 선보이며 한국의 화개장터를 연상케 했다.
특히 경상남도 34개 업체가 총 2억달러 수출 및 판매를 목표로 축제 첫 날부터 화끈한 세일즈를 펼쳤다. 청해물산 차병호 대표는 “지난해 20여개에서 두 배 가까운 업체들이 LA를 찾았다”며 “특히 구아바 쌀국수, 알로에포, 연근칠박연 등 특산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워블로거 에릭 마이에는 “갈비와 김치에 이어 이번에는 젓갈에 도전하기로 작정하고 축제장을 찾았다”며 “한국의 전통 먹을거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큰 관심을 보였다.
■깔끔해진 축제 현장
올해 LA 한인축제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예년보다 깔끔해진 축제 현장 무대와 장터부스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농수산물 엑스포 통로를 지난해보다 넓게 했으며 현대·기아·도요타·포드자동차 체험관과 티모빌, 버라이즌, AT&T 홍보관 등 서울국제공원 내 행사장 설치물이 눈에 띄게 고급스러워졌다.
50달러 상당의 허슬러 카지노 무료 게임권 경품행사에 참가한 한인 김용주(37)씨는 “매년 축제 행사장을 방문했는데 깔끔해지고 동선을 고려해 일목요연하게 장터부스를 배치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미 문화예술 공존
제41회 LA 한인축제는 첫 날부터 남가주 한인들은 물론 한국에서 온 방문객들은 물론 타인종까지 어우러져 모두가 축제 주인공이 되는 풍경을 연출했다.
개막식 행사는 축제 주제에 걸맞게 타인종과 함께 나누는 희망과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역동성을 반영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오후 3시를 넘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UCLA 한울림 길놀이팀은 꽹과리와 장구를 시종일관 연주하며 장터를 찾은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으며 이어 깜짝 공연으로 펼쳐진 허세드 글로벌 예술선교회 국악선교 공연도 한인과 타인종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개막식 직전 국제공원 내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 만화기획전도 인종을 뛰어 넘어 참석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고 개막 축하공연으로 펼쳐진 세계적인 플룻 연주자 재스민 최씨와 박애리 팝핀 현준 부부의 공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및 북경 무용대학 이경화 교수의 진도북춤 공연은 LA 한인타운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4일 간의 축제 시작을 알렸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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