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세 최승리양 골수찾기 캠페인 기증자 나타나
재생불량성 악성 빈혈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최승리(5·사진)양이 골수이식이 가능한 기증자를 찾았다.
어머니 류영지씨는 지난 22일 전미조혈모세포은행협회(NMDP)에서 승리양의 골수와 87.5%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골수가 거의 일치하는 기증자는 20대 아시안 남성으로 승리양과 같은 O+혈액형이며 인체 백혈구 항원 8개 중 7개 동일한 78.5%의 일치율을 기록했다.
류씨는 “골수 일치자가 선뜻 골수이식에 동의를 해줘 이르면 내달 말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기증자의 신체검사 단계가 남아있고 승리 역시 앞으로 2주간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야하는 만큼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찾아왔던 최승리양은 조지아에 거주하는 최용대씨와 류영지씨 슬하의 외동딸이다. 지난해 5월 병원으로부터 골수이식이 필요한 재생불량성 악성빈혈이라는 진단을 받고 어린 나이에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해왔다.
게다가 골수병 진단 후 승리양은 즉시 약물치료를 시작했지만 효과가 없어 의사의 권유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골수 기증자를 찾아 나섰으나 적합한 골수를 찾지 못한 가운데 병세가 날로 악화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러한 외동딸을 살리기 위해 최용배씨와 류영지씨는 석달 가까이 밤낮없이 미전역을 다니며 ‘승리를 위한 골수기증자 찾기 운동’을 펼쳐왔다. 이 소식을 접한 애틀랜타 한인 교회들이 골수등록 캠페인을 실시했고 뉴욕 일대에서도 새생명재단(회장 정연희)을 주축으로 최승리양을 위한 골수기증캠페인이 빠르게 확산됐다.
류씨는 “승리가 앞으로 3개월여 동안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을 받으며 힘든 싸움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 기간 동안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완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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