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유권자 설문조사…”주요 사안에 공화당 더 신뢰”

국회의사당
미국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민주당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3%가 민주당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대한 63%의 비호감도는 199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WSJ의 여론 조사에서 3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민주당을 호의적으로 본다는 비율은 33%로 비호감도보다 30%p(포인트) 낮았다.
유권자 중에서 관세나 감세, 인플레이션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서 반대하는 비율이 찬성하는 비율보다 높았지만, 같은 사안을 의회에서 다루는 데는 민주당 의원들보다는 공화당 의원들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의회를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2%가 반대했고 관세 정책에서도 반대한다는 비율이 찬성한다는 비율보다 17%p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관리 등 통화정책도 반대 비율이 찬성 비율보다 11%p 높았다.
그러나 WSJ이 10개 사안에 있어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했더니 관세 정책에 있어서 공화당을 신뢰한다는 비율은 민주당을 신뢰한다는 비율보다 7%p 높았고 인플레이션 대응도 공화당에 대한 신뢰도가 민주당보다 10%p 더 높았다.
이민 정책도 공화당을 신뢰한다는 비율이 민주당보다 17%p, 불법 이민 대응에 있어서는 24%p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보건과 백신 정책 두 가지 사안에 있어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았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역대급 비호감도에 직면한 민주당이 상황을 반전시키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중 유권자들의 반대 비율이 높은 사안을 활용하려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 비율이 더 높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이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논란 등을 이용해 여론을 반전시키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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