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SS 패션 트렌드 ‘70년대 레트로풍 패치워크’
봄을 앞둔 지금 2015 SS 시즌 트렌드로 ‘70년대’와 ‘데님’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특히 데님은 다양한 형태로 여러 디자이너의 런웨이를 통해 등장했고, 이제는 값비싼 디자이너 브랜드와 더불어 대중적인 데님 브랜드에서도 이번 시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 보로기법, 누덕누덕 패치를 예술로 승화
과거 어렵던 시절엔 옷이 헐거나 구멍이나면 다른 천을 덧대 기워 입곤 했는데 요즘엔 그것이 ‘멋’이 되었다. 패치워크라는 멋진 이름도 붙었다.
패치워크는 여러 가지 다양한 크기, 색깔, 무늬의 작은 천 조각을 서로 꿰매 붙이는 것을 말한다. 크게 바탕이 되는 천에 작은 천을 덧대기도 하고 서로 다른 소재의 천을 꿰매 하나의 천처럼 이어 붙이기도 한다.
예전 같으면 누더기라고 불렸을 패치워크는 더 이상 가난과 절약의 상징이 아닌 예술이다. 그 중에서도 일본의 전통기법인 ‘보로’(boro)는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유명 컬렉션에 등장하는 등 세계적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보로는 인디고 컬러로 염색한 면과 대마소재의 천 여러 조각을 사용하여 손으로 짜고 패치를 덧대고 수선을 가미한 직물이다.
이는 17세기 에도시대 일본의 가난한 농민가정에서 유래되었으며 해어지거나 구멍 난 부분을 작은 천 조각으로 메우는 손바느질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 유명 디자이너들의 2015 SS 데님 패치워크
2015 SS 런웨이를 살펴보면 많은 디자이너들이 데님 의상을 새롭게 선보인 것을 알 수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놈코어’ 트렌드와 잘 어울리는 군더더기 없는 데님 재킷이나 낙낙한 실루엣의 트렌치코트부터 스키니 진의 해방을 보여주는 와이드 데님 팬츠 등 새로운 데님 아이템을 런웨이를 통해 확인할수 있었다.
또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나 겐조(Kenzo)는 10년 전에 유행했던 웨스턴풍의 롱 데님 스커트를 새롭게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2015 SS 런웨이 쇼 중 단연 돋보인 것은 70년대 무드가 가미된 패치워크 데님의 향연이었다. 버버리 프로섬(BurberryProrsum)는 가죽과 레이스로 장식한 패치워크 형식의 데님 트렌치코트를 선보였고, 돌체앤 가바나(Dolce&Gabanna)는 화려한 주얼리 장식이 돋보이는 데님 팬츠를 공개해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아메리칸 클래식 브랜드 토미 힐피거(Tommy Hilfiger)는 컬러가 다른 데님을 패치워크 형식으로 꾸민 재킷과 핫팬츠를, 안나수이(Anna Sui)는 빈티지한 패치워크 아이템을 데님에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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