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마침내 후반기 첫 승을 올렸다. 우완 채드 빌링슬리가 나서 시즌 첫 완봉승의 기염을 토하며 시즌 최악 6연패의 늪에 빠졌던 팀을 50승(45패) 고지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21일 홈경기에서 디비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2승43패)를 2-0으로 눌렀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 4연전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한 뒤 자이언츠에도 2007년 이후 첫 싹쓸이 수모를 당할 위기에 몰렸던 다저스를 25세 ‘영건’ 빌링슬리(8승5패)가 구해냈다. 자이언츠 좌완 배리 지토(8승5패)와 맞붙은 빌링슬리는 이날 5안타(2볼넷 3삼진)만 허용하면서 항상 에이스급으로 평가된 능력을 입증했다.
빌링슬리의 완투는 커리어 3번째로 완봉승은 2008년 7월30일 역시 자이언츠를 셧아웃시킨 후 2번째다.
타석에서는 케이시 블레이크가 2회 솔로홈런(시즌 10호)으로 0-0의 균형을 깬 뒤 8회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이언츠 선발 지토는 7⅓이닝을 6안타 2실점(3볼넷 4삼진)으로 막았지만 하필이면 빌링슬리와 맞붙은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잘 나가던 자이언츠의 패배는 15경기 만에 단 3번째다.
다저스는 그러나 샌디에고 파드레스(55승38패)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기사회생, 연장 12회 대접전 끝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5승39패)를 6-4로 뒤집는 바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와 6게임차 간격은 줄이지 못했다. 플로리다 말린스(46승48패)에 패한 3위 콜로라도 로키스(51승43패)와 간격을 1.5게임차로 좁혔을 뿐 여전히 디비전 4위다.
<이규태 기자>
커리어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왼쪽)가 결정적인 도움을 준 3루수 케이시 블레이크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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