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스 시리즈 1차전 0-3 이어 3차전도 0-1로 무릎
5월 들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잘 나가던 LA 다저스(26승21패)가 시카고로 가서는 돌연 ‘빵집’을 2개나 차렸다. 이틀 전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데 이어 27일 3차전에서도 0-1 셧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단 1점만 내주고도 쓴잔을 들이켰다. 루키 센세이션 잔 일라이가 7⅓이닝을 4안타 1실점(2볼넷 4삼진)으로 막았건만 상대 선발 테드 릴리에는 7이닝 동안 산발 3안타(3볼넷 5삼진)으로 꽁꽁 묶인 결과 연승에 실패했다.
호투의 대가로 일라이는 시즌 2패(3승)째를 안았고 릴리도 빈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릴리를 숀 마샬로 바꾼 후 컵스가 8회말 공격에서 마이크 폰테노의 리드오프 3루타와 루키 외야수 타일러 콜빈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기 때문이다.
컵스는 최근 11경기에서 8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저스는 7회 마샬을 상대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케이시 블레이크와 제임스 로니가 범타에 그쳤고, 마지막 9회에는 블레이크 드윗이 1사 후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컵스 클로저 카를로스 마몰이 대타로 나선 매니 라미레스와 개럿 앤더슨을 둘 다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샌디에고 파드레스(28승19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현재 3위인 콜로라도 로키스(25승22패)와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4승22패)는 이날 각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20승28패)와 워싱턴 내셔널스(24승24패)를 꺾고 2위인 다저스와의 간격을 좁혔다. 로키스는 홈구장에서 D백스를 8-2로 완파하고 5연승, 다저스에 단 1게임차로 다가섰다. 선발 배리 지토의 부진을 딛고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둔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승차도 ‘1.5’에 불과하다.
<이규태 기자>
삼진으로 돌아선 다저스 핀치히터 매니 라미레스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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