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개막전 첫 타석서 쾅
▶ 연이틀 홈런포 가동
3타수3안타에 스틸은 벌써 3개째
인디언스는 4연패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왼손 방망이에 드디어 발동이 걸렸다. 지난 5일 시즌 개막전에서부터 첫 5경기 동안 18타수 2안타로 부진했지만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리즈 피날레에서 크게 한 방 터뜨리며 불이 붙어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했다. 또 스틸은 이미 3개째다.
추신수는 12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시즌 첫 홈경기 첫 타석에서 한 방에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삼진 아티스트’ 선발투수 리치 하든의 3구를 때려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간 솔로홈런을 보여줬다.
전날 디트로이트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려 타격 감각을 되찾은 추신수는 이날 4차례 타석에 들어서 3타수 3안타를 휘둘렀다. 또 한 번은 볼넷을 골라 100% 출루율을 기록했고, 한때 0.111까지 내려갔던 타율은 0.250(24타수 6안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3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6회에는 바깥쪽 직구를 때려 중견수 앞으로 굴러간 땅볼 싱글을 만들어냈다. 후속 타자의 볼넷과 내야 실책으로 3루까지 간 추신수는 자니 페랄타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물이 오른 추신수의 방망이는 8회에도 정교한 타격 솜씨를 뽐냈다. 텍사스가 왼손 구원투수 대런 올리버로 맞섰지만 직구를 노려 좌월 2루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2사후 페랄타가 타격할 때 3루까지 훔쳤다. 시즌 3번째 스틸. 하지만 페랄타가 삼진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인디언스는 3년 전 19승(8패)을 올리며 CC 사바티아(현 뉴욕 양키스)와 화끈한 ‘원투펀치’ 콤비를 이루던 선발투수 파우스토 카르모나(26)가 이날 8이닝을 5안타 2실점(4볼넷 4삼진)으로 막은 데서 희망을 얻었다. 그러나 연장 10회 레인저스 기대주 넬슨 크루스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2-4로 석패, 시즌 초반부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휴스턴 7전 전패
하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7전 전패로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승2패) 상대 원정경기에서 거포 알버트 푸홀스의 시즌 5호 홈런(4타점)과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6안타 1볼넷 7삼진)에 막혀 0-5로 완패, 아직도 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1승이 없다.
오클랜드 ‘돌풍’
리그최다 6승째
그밖에 LA 에인절스 소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는 오클랜드 A’s의 돌풍이 계속됐다. A’s는 이날 시애틀에 쳐들어가 선발 저스틴 둑셔의 7⅓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2승6패)를 4-0으로 꺾고 미네소타 트윈스(6승2패), 필라델피아 필리스(6승1패)와 함께 리그 최다 6승(2패)째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추신수가 1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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