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 위치한 불리락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불) 프로암 대회에서 김미현과 약혼자인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가 함께 퍼팅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12월 1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 오늘 개막
로레나 오초아의 메이저대회 3연승이 관건인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이 4일 막을 올린다. 11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푼 ‘LPGA 코리아’는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리락 골프코스(파72·6,596야드)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54회째를 맞는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은 US여자오픈에 이어 LPGA투어에서 두 번째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박세리(31)가 1998년 투어 첫 우승을 이뤄내 한국 골프팬들에게도 낯익은 대회로 올해는 오초아의 메이저 3연승이 걸려 더욱 관심을 끈다.
작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에 이어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따낸 오초아가 이 대회마저 석권하면 메이저대회 3연승 뿐 아니라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의 위업도 바라볼 수 있다.
오초아는 이 대회에 5차례 출전, 2003년에만 공동 20위로 처졌을 뿐 4번은 ‘탑10’에 들었다.
오초아의 경계 대상 1호는 역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 보인다. 명예로운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 대회서 3차례나 우승했던 경력이 빛나기 때문이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폴라 크리머(미국), 카리 웹(호주) 등도 오초아의 메이저 3연승을 저지하겠다는 각오며 38명이 무더기로 출전하는 ‘LPGA 코리아’가 최대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선화(22)가 지난 주 11개월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어내면서 사기가 부쩍 오른 ‘태극 자매’들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 대회와 길고 질긴 인연을 맺고 있는 ‘맏언니’ 박세리와 우승 물꼬를 튼 이선화의 선전이 기대된다.
지난 2년 연속 1승씩에 그쳤던 이선화는 첫 메이저대회 제패와 시즌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며, 박세리는 긴 트리뷰트에서 시즌 첫 ‘톱10’을 기록하며 때마침 상승세를 탔다. 박세리는 투어 첫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5승 가운데 3승을 이 대회에서 따낸 인연을 앞세워 정상을 두드린다.
복병으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송희와 최나연을 꼽을 수 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