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너무 비싸고 안전분야에서 전국 50위로 최하위 기록
워싱턴주가 미국 전체적으로 볼때 이제는 살기에 좋은 곳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에머랄드 시티’로 불리는 시애틀이나 ‘에버그린 스테이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워싱턴주는 미국 전국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물론 평가기관이나 평가항목에 따라 랭킹이 수시로 바뀌지만 시 단위로 조사를 할 경우 시애틀시는 대체로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면서 워싱턴주 전체적으로는 살기에 좋지 않은 곳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개인금융정보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주거비, 소득, 교육 수준, 의료서비스 수준 등 51개 항목을 5개 큰 영역으로 구분해 점수를 매긴 결과, 워싱턴주는 100점 만점에 49.17점으로 전체 36위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5위를 기록했으나 1년 사이 또다시 한계단 추락한 것이다. 워싱턴주는 같은 조사에서 4~5년 전만 해도 17위 정도를 기록했으나 점차 중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주는 경제환경 부문에서 10위, 교육 및 보건 영역에서 14위, 삶의 질 부문에서 8위로 비교적 높은 순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안전부문에서 전국서 꼴찌인 50위, 고물가로 인해 구매력 부문에서 36위에 머물러 전체 순위를 끌어내렸다.
구매력 부문에서 36위에 머문 것은 집값이 터무니없이 비싸 주거비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이야기다. 특히 안전 부문에서 50위로 꼴찌를 차지한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지만 범죄 등이 꾸준히 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북미 5개주 가운데 아이다호주는 100점 만점에 60.19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해 미국내 최고 살고 좋은 곳으로 부상했다. 몬태나주는 15위, 오리건주는 39위에 각각 선정됐다. 오리건주도 살기에 전국에서 안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래스카는 안전영역에서 44위, 삶의 질 영역에서 50위, 주거비 등 구매력 부문에서 43위, 교육 및 보건 영역에서 36위로 최하위권인 46위에 그쳤다.
미국 전체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주는 매사추세츠주였으며 플로리다, 아이다호, 뉴저지, 위스콘신, 미네소타가 2~5위에 랭크됐다.
반면 뉴멕시코가 미국에서 가장 살기에 안좋은 곳으로 평가를 받은 가운데 루이지애나, 아칸사스, 미시시피, 알래스카 등이 최하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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