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효과’로 금연동기 부여
“담배, 친구가 끊으면 나도 따라 끊는다.”
금연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사회적인 환경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금연은 집단으로 시행할 때 가장 효과적이며 담배를 끊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 내 금연의 `도미노 효과’를 전파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하버드대학 의대의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박사와 UC 샌디에이고 제임스 파울러 교수는 지난 32년간 흡연자와 비흡연자 5,124명의 인간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들은 1971~2003년에 걸쳐 실험에 참가한 사람과 그들의 친인척뿐 아니라 회사동료, 이웃, 친구, 친구의 친구들에 이르기까지 5만3,228명을 샅샅이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들은 평균적으로 약 3개의 준거집단을 지니고 있었으나 해가 갈수록 집단의 수는 감소한 반면 지속되는 집단의 크기는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집단 내 구성원들이 한 사람씩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 전체가 담배를 끊는다는 뜻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같은 `금연 도미노’의 효과는 친밀도에 따라 강도가 달라져 친구의 금연은 형제자매의 금연보다, 배우자의 금연은 친구의 금연보다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자들은 대체로 비흡연자에 비해 인간 관계가 빈약했다.
파울러 교수는 “과거에는 모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흡연자들이 이제 ‘왕따’ 신세로 전락했다”며 흡연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인 건강에도 해롭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미국 내 흡연율은 지난 32년간 45%에서 21%로 뚝 떨어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22일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