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난 얼굴로 이민가방을 밀며 JFK 공항을 나선지도 어언 50여년이 흘렀다. 소위 말하는 이민 초창기였는데 이곳 미국인들은 이 동양 소년을 낯설게 보았지만 한편 궁금해도 하면서 백인 특유의 친절함으로 대해주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들도 이민 정책에 익숙하지 않았는지 새로 도착한 이민자들을 손님 개념으로 느낀 것같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많은 세월이 흐르고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곳 주류사회의 변화를 나는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였다.
이민자들이 미국의 손님이 아니라는 것을 이들이 인지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제는 이민 온 소수민족들은 그들에게 경쟁자이자 정치적 기득권으로 위협하는 존재들이 된 것이다. 이곳 주류사회, 특히 중남부에 있는 백인들이 트럼프에 열광하는 것은 어떠면 예고된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민주정당의 극진보적 정책과 과도한 인권보장으로 나라 세수를 훨씬 초과하는 지출은 배 밑바닥에 구멍날 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퍼주고 있다.
현 상태가 지속되면 트럼프의 재선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길었던 코비드 팬데믹의 후유증과 계속 되는 전쟁 그리고 불안정한 경제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고 있으며 그래서 보수적이고 국익 우선의 정책을 요구할 수 있다.
지도자를 잘못 선택하면 그 여파는 꼭 우리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준다. 올해는 우리에게 선택의 해다. 부디 현명한 선택으로 나의 권리와 의무를 우리 모두 행사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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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묵/뉴저지 포트리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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