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2-1 승리
▶ 대회 유일한 전승팀 프랑스와 17일 4강 다툼
8강전에서 만나는 프랑스는 이번 대회 유일한 전승팀으로 3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고 1골만 내주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멕시코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캐나다 토론토의 내셔널 사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한 이금민(울산과학대)의 활약을 앞세워 멕시코를 2-1로꺾었다. 이 경기 전까지 1무1패로 조최하위로 처졌던 한국은 최종전에서 첫 승을 따내며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나이지리아(2승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반전을 일궈냈다. 나이지리아는 동시에 벌어진 또 다른 C조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잉글랜드와 멕시코는 나란히 2무1패(승점 2)로 탈락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D조 1위 프랑스와 8강전으로 맞붙는다.
이날 무조건 이겨야 8강에 오를수 있었던 한국은 초반 멕시코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역시 8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멕시코는 탄탄한 압박으로 한국의 패스 실수를 유도해내고 파비올라 이바라가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주도권을 쥔 멕시코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는 사이 한국이전반 막판 골을 뽑아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전반 43분 김인지(한양여대)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금민이 가슴으로 트래핑하고서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앞서 골 찬스를 한 차례 놓쳤던 이금민은 이번엔 실수 없이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이금민은 후반 20분 추가골에도 힘을 보탰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다가 클라리사 로블레스에게 걸려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이를 키커로 나선 이소담(울산과학대)이 성공시켜 2-0 리드를 잡았다. 멕시코는 후반 19분 타냐 사마르지흐의 골로 한 골 차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동점골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41분 이금민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으나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D조에서는 프랑스가 파라과이를 3-0으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8강에서 한국과 맞서게 됐다. 이번 대회 유일한 전승팀으로 남은 프랑스는 이번대회 3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고 1골만을 내주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뉴질랜드는 코스타리카를 역시 3-0으로 꺾고 2승1패로 조 2위를 차지, C조 1위 나이지리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패권은 미국 대 북한, 나이지리아대 뉴질랜드, 한국 대 프랑스, 독일대 캐나다의 대결로 압축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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