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속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가 그야말로 '대혼돈'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뚜렷한 강팀이 없고 반대로 확실한 최약체도 없어 조별리그 내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미국 매체 더 블레이징 머스킷은 11일(한국시간) 북중미 팀들이 속한 각 조별리그를 분석하면서 한국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가 속한 A조에 대해 "멕시코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멕시코 대표팀 입장에서 꽤 까다로운 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A조에선 3개 팀이 32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승점 5점을 얻은 팀이 1위를 하거나, 2위와 3위가 4점으로 승점 동률을 이루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6경기 중 4~5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등 이상한 식으로 조별리그가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홈 이점이 뚜렷한 데다 A조에서 FIFA 랭킹(15위)이 가장 높은 멕시코조차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을 거란 전망도 더해졌다. 멕시코에 이어 한국이 22위고, UEFA PO 패스 D에 속한 팀들 중에서는 덴마크가 21위다. 남아공은 FIFA 랭킹이 61위로 가장 순위가 낮다.
매체는 "멕시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처럼 조 1위까지는 확신하지 않는다. 대회 직전까지 경기력을 극적으로 반전시키지 않는 한, 멕시코가 조 3위로 32강에 가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홍명보호 입장에선 조 추첨 당시 포트별 강팀들을 피한 만큼 '최악의 조 편성'까지는 피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반대로 팀들 간 전력 차가 크지 않다 보니 다른 의미의 죽음의 조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전망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직행할 거란 예상과 더불어, 조 3위로 처진 뒤 다른 조 3위와 성적 비교를 통해 가까스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거란 예측 역시 만만치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은 본선 32개국 참가·16강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48개국 참가·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확대된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1위·2위, 그리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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