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안수화 현 회장에 연임 권고
▶ 13일 총회서 추천 후 인준절차 진행

메릴랜드한인회 선관위원들.
메릴랜드한인회가 차기회장 선거에 후보등록자가 없어 ‘무후보 사태’에 직면했다.
제39대 한인회장 선거를 주관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허인욱)는 지난 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지만 입후보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선관위는 10일 엘리콧시티 소재 대장금 식당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차기회장 선출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허인욱 위원장은 “선거공고가 나간 후 선관위와 한인회 사무실에 선거 관련 문의 전화조차 단 한 건도 없었다”며 “등록 마감 연장이 큰 의미가 없다고 여겨져 13일(토)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차기회장을 추천해 인준절차를 밟으려 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선관위가 현 안수화 회장에게 연임을 권고했다”며 “안 회장이 ‘새로운 인물이 출마해 메릴랜드를 대표하는 한인회 전통을 이어주기를 기대했는데 후보자가 없는 현실을 고려해 선관위 추천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한인회 선거 세칙 제42조에 ‘후보자 등록 부재로 인해 총회에서 직접 호선하게 되는 경우 총회 출석 정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단 총회에서 호선된 후보자의 경우 부회장은 선출된 회장이 선관위의 재가를 얻어 15일 이내에 임명하고 다음 이사회에 이를 보고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역사회 내 리더십 공백과 참여 저조 문제가 누적돼 왔음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공탁금 부담이 크다는 점이 현실적인 장벽으로 지적됐고, 회장직에 대한 높은 책임 부담, 재정적·시간적 희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원자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관위는 “최근 들어 메릴랜드한인회장 후보 등록 난항은 반복되고 있지만, 보통 마지막에 단독후보가 출마해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만약 이번 총회에서 안 회장이 선관위 추천으로 연임되면 메릴랜드한인회 사상 처음으로 후보 공백 상태에서 선거 절차가 마무리되는 첫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 총회는 13일(토) 오후 4시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5시 하워드고교 대강당에서 송년의 밤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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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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