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앰버서더 티처스 프로그램’…1~3년간 근무

‘글로벌 앰버서더 티처스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교사 10명이 페어팩스 공립학교에 오게 됐다.
‘글로벌 앰버서더 티처스 프로그램’(Global Ambassador Teachers Program)은 국제 교사 교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외국의 교사들이 미국에 와서 가르치고 경험하면서 문화교류와 글로벌 교육을 촉진하는 기회를 갖게된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도 3년 전부터 세계 각국의 교사들을 초청해 일선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매년 100명을 초청할 계획이지만 올해는 30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10명이 한국에서 온 교사들이며 이들은 지난 8월부터 각급 초등학교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캐나다, 호주, 영국, 필리핀 등 영어권 국가의 교사들이 주로 초청됐던 것에 비해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오게 됐으며 한국 교사들에 대한 현장의 반응도 좋다. 이를 주선한 문일룡 교육위원은 “한국의 우수한 교사들이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한 미국을 경험하고 배우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J-1 비자를 받아 1~3년간 근무하게 되며 다른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 채용돼 임금을 받게 된다.
돈도 벌고 연수도 하는 기회로 인식되면서 한국 교사들의 신청도 늘고 있다. 복잡한 서류 절차도 대신해주고 다른 연수 프로그램과 비교해보면 현장 경험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 등 장점이 많다.
문 위원은 “초등 교사들뿐만 아니라 중학교 수학·과학 교사들도 초청하게 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고 페어팩스 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여 한국에서 수학·과학 교사 10명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아직 초청된 교사는 없으며 내년에 다시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한국 교사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연수 기간 동안 휴직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문 위원은 “현직 교사들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연수를 마치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 교사로 활동하는 것이 당연한데, 한국의 일부 교육청은 휴직이 아닌 사직을 강요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해외연수도 지원하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 없이 글로벌 교육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일부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가을 대행기관(www.participatelearning.com)을 통해 공지되고 12월까지 신청을 받아 선발한 다음 새 학기가 시작되는 8월 부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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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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