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지명 화제
벤처 신화를 이룬 1.5세 미주 한인이 박근혜 새 내각의 ‘파워 장관’에 발탁됐다.
▶ 관계특집 3면·한국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이하 한국시간) ‘공룡부처’로 불리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 벤처기업가에서 세계 최고 IT 연구기관의 수장이 된‘ 살아있는 IT 신화의 주인공’ 김종훈(사진)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을 발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정부의 꽃’으로 불리는 부처로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 기술) 등을 포괄하게 된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될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내정자에 세계적인 벤처신화 주인공인 김종훈 사장을 발탁한 것은 박 당선인의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마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 내정자는 가난한 미주 동부이민 1.5세로서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최고의 IT 연구기관인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를 이끌었다.
김 내정자는 지난 1960년 서울 출생으로 중학교 2학년 때인 1975년 동부 메릴랜드주로 이민왔다. 이민 초기였던 청소년 시절, 역경을 이기고 동부 명문대인 존스 홉킨스 대학(전자공학)을 진학했으며 미 해군 복무 중 이 대학원에서 기술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메릴랜드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2년 통신장비 업체인 자신의 장녀의 이름을 딴‘ 유리시스템스’를 창업했다.
1998년 루슨트(현 알카텔 루슨트)에 회사를 10억달러에 매각하며 주류 언론으로부터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으며 미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내 400대 부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내정인은 지난 2001년 NBA 워싱턴 위저즈 공동 구단주가 돼 화제를 일으킨 바 있으며 2002년부터는 메릴랜드 공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는 전화 발명자 알렉산더 그래함 벨의 이름을 딴 알카텔 루슨트 산하 연구개발 기관 ‘벨 연구소’ 사장직을 맡아왔다. 벨 연구소는 지금까지 1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내정자는 이날 “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기술(ICT)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가 지속 성장해 나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새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현오석 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비롯해 ▲통일부장관에 류길재 한국북한연구학회회장 ▲농림축산부장관에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보건복지부장관에 진영새누리당 의원(3선) ▲환경부장관에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 ▲고
용노동부장관에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여성가족 부장관에는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국토교통부장관에 서승환 연세대 교수 ▲해양수산부장관에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을 지명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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