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권이 2012년에 매출이 늘어나고 파산한 은행은 감소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 은행의 수익은 지난 3분기에 6년 사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순익 증가는 손실 충당금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자산 매각과 여신 쪽 수익이 늘어난 탓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은행이 2007~2009년의 금융위기에서 점진적이지만 완연히 회복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마켓워치가 분석했다.
또 부실대출이 많거나 재정건전성 악화로 파산위험이 높아 ‘문제은행’(problem bank)으로 분류되는 은행도 지난해 2분기 732개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694개로 감소했다. 694개 문제은행은 FDIC가 보장하는 전체 은행의 9.6%에 달한다. 반면 2011년의 경우 문제은행은 888개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은행의 11.7%에 달했다.
올해 파산한 은행도 51개로 2011년의 92개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같은 감소 추세는 2010년에 157개 은행, 2009년에 140개 은행이 파산한 것과 비교할 때 4년 연속 감소하면서 미국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위기가 거의 해소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은행은 지난해 3분기에만 376억달러의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31억달러가 늘었다. 반면 미국 은행권은 경기침체가 피크에 달했던 2008년 4분기에만 320억달러 손실을 기록했었다.
이밖에 부실대출에 대비한 손실 충당금은 한해 전보다 20.6%, 38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실사태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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