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용의자를 포함한 10대 학생 3명이 중상을 입었다.
10일 콜로라도 제퍼슨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께 덴버에서 서쪽으로 약 48㎞ 떨어진 교외 지역의 에버그린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총격은 교내에서 발생했으며, 학생 2명이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고 당국은 밝혔다.
또 총을 쏜 가해자로 의심되는 학생도 총상을 입었으나, 이 학생이 어떻게 다쳤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당국은 전했다.
다친 학생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장에는 100여 명의 경찰이 나와 사건 전후 상황을 조사하며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 학교는 900여 명이 재학 중이며, 숲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콜로라도 제퍼슨 카운티는 1999년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지역이기도 하다. 당시 2명의 학생이 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포함 14명이 사망했다. 마지막 사망자로 기록된 여성은 사건 당시 부상으로 인해 20여년간 고통받다 합병증으로 지난 3월 숨졌다.
미국의 고질병인 총기 범죄는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콜로라도주와 인접한 유타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보수 정치단체 대표가 총격을 받아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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