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라덴 사살한 美에 박수쳤듯 이스라엘에도 박수쳐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과거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비교하며 전날 이스라엘군이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한 것을 정당화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영상 성명에서 "카타르를 비롯해 테러리스트를 숨겨주는 모든 국가는 그들을 추방하거나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인 9월 11일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건국 이후 미국 영토에서 벌어진 최악의 만행을 저지른 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10월 7일이 있다"며 "그날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홀로코스트 이후 최악의 만행을 유대인들에게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항공기를 납치해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 등에 충돌시킨 사건을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일과 동일선상에 놓은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던 것과 똑같은 일을 했다"며 "우리는 카타르에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하마스에 자금을 지원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호화로운 빌라 등 모든 것을 줬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세계 여러 나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자 박수쳤던 이들 국가는 이스라엘이 같은 원칙을 고수하고 실행한 것에 대해서도 박수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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