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야구 A리그

드림스 단독선두 부상


LA한인야구협회가 주관하고 본보가 협찬하는 LA한인야구 A리그에서 드림스가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17일 글렌데일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펼쳐진 시즌 12주차 경기에서 드림스는 다이내믹스(6승6패)를 14-3으로 완파하고 시즌 8승4패로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선두였던 블루에인절스(7승5패)는 ‘파이어볼러’ 이시몬을 앞세우고도 팽팽한 투수전 끝에 와일즈(3승9패)에 0-3으로 셧아웃당해 2위로 물러섰다. LA 사회인야구에서 완봉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일즈 3-0 블루에인절스

베테랑 이시몬(블루에인절스)과 19살의 좌완 제이슨 김(와일즈)의 팽팽한 마운드 대결은 타선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안타수에서 3-7로 뒤진 와일즈는 찬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켜 3점을 뽑은 반면 블루에인절스는 7안타를 치고도 득점에 실패,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와일즈는 2회초 1사 후 신우진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제이슨 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포수 견제구가 빠져 맞은 1사 3루에서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뽑은데 이어 7회 선두 신우진의 중전안타 후 상대 에러 2개에 편승, 3점째를 올렸다. 와일즈 선발 제이슨 김은 7이닝을 완투하며 삼진을 10개나 곁들여 블루에인절스 강타선을 산발 7안타 2포볼로 셧아웃 시키는 눈부신 역투로 올해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을 시즌 첫 2연승으로 이끌었다.


◆드림스 14-3 다이내믹스

다이내믹스(6승6패)로서는 이날 선수가 8명뿐이어서 외야수 2명으로 수비를 펼친 것이 아쉬웠다. 3회까지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드림스(8승4패)는 4, 5회에 3점씩을 뽑은 데 이어 6회 5점을 뽑아 6회 콜드게임으로 승부를 끝냈다.

다이내믹스가 1회말 몸에 맞는 볼과 도루, 폭투를 묶어 안타없이 선취점을 뽑았으나 드림스는 곧바로 2회초 3안타와 폭투로 3점을 만회, 전세를 뒤집었고 다이내믹스는 2, 3회 한 점씩을 만회, 다시 동점을 이뤘으나 4회부턴 드림스의 일방통행이 이어졌다.


◆트윈스 16-6 드래건스

트윈스(5승7패)가 1회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드래곤스(6승6패)를 16-6으로 완파하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시즌 4승4패를 마크한 뒤 3연패의 늪에 빠져 자칫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던 트윈스는 이날 1회초 드래곤스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공격에서 9명이 타석에 나서며 대거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2회에도 안타 4개와 포볼 3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드래곤스는 마운드의 주축인 영건들이 빠지면서 초반에 대량실점해 고배를 마셨다.


B리그선 LA플레이어스 단독선두로

한편 B리그에선 LA플레이어스가 블루나인너스를 4-3으로 누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를 달리던 두 팀의 격돌에서 LA플레이어스는 선발 헤롤드 김이 블루나인너스 타선을 3점으로 묶는 호투속에 1점차 신승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얼바인베델교회는 마지막 7회말 투아웃까지 5-15로 지고 있던 경기에서 연속 10점을 뽑아 기적 같은 15-15 무승부를 따냈다.


(B리그 스코어보드)

엘에이 레이자(6승1무2패) 15
남가주사랑의교회(4승5패) 10

새생명비젼교회(2승2무5패) 22
치까마까(9패) 8

엘에이플레이어스(7승1무2패) 4
블루나인너스(7승3패) 3

토렌스 레이더스(4승1무4패) 22
S11(5승4패) 9

나성영락교회(4승1무5패) 17
OC 웨이브스(3승1무5패) 17

얼바인베델교회(4승2무3패) 15
조커스(5승1무3패) 15


드림스 이숭웅이 다이내믹스와의 경기에서 여유있게 홈인하고 있다. <사진- 독자 박근하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