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미군이 자행한 최대의 민간인 학살사건으로 꼽히고 있는 하디사 사건이 자칫 학살 가담자에 대한 처벌 없이 묻혀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말 시사주간지 타임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하디사 사건에 관련해 3명의 사병과 분대장이 학살에 직접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분대장을 제외한 3명의 사병은 이미 혐의가 기각됐거나 기각권고가 나왔고 분대장으로 직접 18명의 이라크인을 학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프랭크 우터리치 하사의 혐의 역시 기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하디사 사건과 관련, 4명의 장교도 명령불복종, 허위보고 등의 혐의를 받았지만 이중 제프리 체사니 중령만이 초기 조사부실 혐의로 군사재판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디사 사건은 미 해병대가 24명의 양민 학살을 숨긴 채 단순히 15명이 도로매설 폭탄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발표하는 등 사실을 은폐했다가 생존자들과 인권단체, 타임지 등에 의해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군이 이라크에서 자행한 대표적인 민간인 학살사건으로 간주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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