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지도자 상대 연설 이어 NYSE 깜짝 방문
이라크 정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경제 챙기기 행보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29일 일리노이주 피어리어의 캐터필러 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30일 뉴욕의 유서 깊은 페더럴 홀 빌딩에서 재계 지도자들 앞에서 행한 ‘경제 국정연설’을 통해 소득 불균등과 기업 최고 경영책임자(CEO)들의 연봉과 보너스 문제까지 거론한 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CEO들의 거액 봉급과 특전이 분노와 불확실성을 야기해 투자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정부가 기업 임원들에 대한 보상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CEO들의 봉급과 보너스는 기업 개선과 주식 가치 향상에 대한 성공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소득 불균등이 지난 1980년에 비해 두배 이상 격차가 날 정도로 지난 25년간 확대돼 왔다”면서 “더욱 나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미국민들의 봉급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지난해 90억달러를 수출한 캐터필러 공장을 방문, 자신의 세금 인하 정책 등을 옹호했다. 지난해 1~11월 미국의 수출은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1%나 급등한 1조3,100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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