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대치 4명 사망
총격전 끝 괴한 2명 사살
플로리다, 국장부인 피살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마리안나 소재 잭슨카운티 셰리프국장 자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국장의 부인 멜리 맥데니얼 등 모두 4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무장한 2명의 괴한이 존 맥데니얼 국장 자택에 침입, 부인을 살해했으며 괴한들도 현장에 출동한 셰리프 요원들과 총격전 끝에 숨졌다.
셰리프국에서 범죄 희생자들의 권익 옹호를 위한 일을 하고 있는 부인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괴한이 집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알고 가까스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알렸다.
이에 남편은 자신의 집에 셰리프 요원들을 보냈으며 이들 가운데 한 명도 괴한이 쏜 총아 맞아 숨졌다.
괴한들은 맥데니얼 국장 부부의 목숨을 노리고 이들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 검찰총장 스티브 메도우즈는 “우리는 이번 사건이 임의로 일어난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괴한과 셰리프 요원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을 당시, 맥데니얼 국장도 현장에 있었으나 그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메도우즈 총장은 맥데니얼 국장이 총격전에 가담해 직접 총을 쐈는지 여부에 대해 함구했다.
국장 집 건너편에 위치한 형의 집에 머물고 있던 에드윈 더글러스는 “15~20발의 총성을 들었다. 20여대의 순찰차가 출동해 다소 흥분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장의 아버지 존 맥데니얼 주니어는 1980년 잭슨카운티 소재 한 주유소에서 권총강도에 피살됐다. 당시 셰리프국 부국장이었던 맥데니얼 국장은 범인으로 체포된 연쇄 살해범 헨리 리의 신병은 1990년 텍사스주에서 플로리다주로 인도하면서 “우리들은 모든 살인사건이 행복한 결말에 도달할 때까지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행복한 결말은 극악한 범법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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