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시즌 첫 선발출장에서 멋진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시즌 첫 골을 놓쳤다.
맨U 2연승 스타트…약체 찰튼에 3-0 완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신형엔진’ 박지성(25)이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2차전에서 멋진 발리슛을 뿜었으나 볼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쉽게 시즌 마수걸이 골을 놓쳤다.
박지성은 23일 원정경기로 펼쳐진 찰튼 어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 13분 멋진 발리킥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땅을 쳤다. 그러나 맨U는 약체 찰튼을 시종 일관 몰아친 끝에 후반 4분 수비 실책을 틈탄 대런 플래처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5분 루이 사아의 추가골, 종료 직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두고 신나는 2연승 스타트로 리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맨U는 또 같은 날 라이벌 첼시가 복병 미들스버러에 덜미를 잡힘에 따라 기쁨이 배가됐다.
박지성은 이날도 좌우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플래처의 결승골에 디딤돌을 놓는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탠 뒤 후반 30분 마이클 캐릭과 교체 아웃됐다.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가 프리시즌 시범경기에서 거친 플레이로 3게임 출장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이날부터 나오지 못하는 맨U는 이날 사아를 원톱, 라이언 긱스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박지성과 크리스티안 호날두를 좌우에 배치시켜 찰튼 문전을 위협했으나 3번이나 골대를 맞추는 등 지독한 불운으로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4분 긱스의 왼발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데 이어 44분에는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맨U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지성과 호날두의 위치를 바꿨고 박지성은 4분만에 선취골을 실마리를 풀어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 강하게 올린 볼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다 빗맞자 이를 잡은 플레처가 수비 2명을 제치고 선취골을 터뜨린 것.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13분에 나왔다.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재치있게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에서 몸을 날리는 발리킥으로 연결했으나 볼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하게 맞고 아웃된 것. 박지성은 30분 캐릭과 교체됐고 맨U는 35분 사아의 추가골과 솔샤르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마무리지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선수평가에서 평점 6을 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