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4만2,000명 줄어…미국이어 중국이 재외동포 많아
전 세계 181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약 700만 명으로 집계되며, 2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미국에 사는 재외동포가 225만여명으로 전세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외동포청은 한국시간으로 31일 발표한 ‘2025 재외동포현황’에서 전 세계 재외동포 수가 700만6,7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말 기준 708만1,510명과 비교해 1.06%(7만4,807명) 감소한 수치다.
이번 통계는 202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재외공관이 주재국 공식 통계자료와 함께 민원 처리 현황, 재외국민 등록부, 재외선거인 명부, 동포단체 자료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것이다. 재외동포청은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재외동포 및 통계 전문가가 참여한 '재외동포 현황 통계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해 검증 절차를 거쳤다.
거주 자격별로 보면 재외국민은 240만2,026명, 외국국적동포는 460만4,6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각각 2.67%(6만5,943명), 0.19%(8,864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태평양(남아태)과 유럽 지역에서 각각 12.50%(6만4,171명), 7.60%(1만5,065명) 증가했지만, 전체 재외동포의 87%가 분포한 동북아•북미•러시아•CIS 지역에서 감소세가 나타나 전체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동북아는 3.52%(10만2,728명), 북미는 1.49%(4만2,581명), 러시아•CIS 지역은 2.45%(1만1,182명)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은 국제결혼에 따른 자녀 수가 이번 통계부터 반영되면서 재외동포 수가 19.80%(15만8,852명)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적 요인 등으로 국내 귀환과 제3국 이주가 늘면서 12.39%(26만1,48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불참률이 기존 26%에서 15%로 조정되면서 재외동포 수가 다소 줄었고, 러시아•CIS 지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아태 지역은 관광산업 회복과 기업 진출 증가, 유럽 지역은 취업 및 유학생 유입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미국(255만7,047명)으로, 이어 중국(184만8,241명), 일본(96만970명), 캐나다(26만3,153명), 베트남(19만2,683명), 우즈베키스탄(17만5,338명), 호주(17만215명), 카자흐스탄(12만2,554명), 러시아(11만3,042명), 필리핀(5만2,695명) 순으로 집계됐다.
재외동포청은 '2025 재외동포현황'을 책자로 발간해 주요 정부 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공공도서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통계가 향후 재외동포 정책 수립은 물론 학술 연구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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