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부이사장 제기 의혹 조목조목 반박 …밴은 독지가가 월 1000달러씩 보내와
▶ 이번 주 중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제기
뉴욕한인회의 이명석 회장은 30일 문영운 부이사장 측이 기자회견을 열어 지적한 공금횡령과 불법행위 등 자신의 위법 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본보 12월30일자 A3면 보도>
먼저 이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회장으로 취임 이후 단 1달러의 공금을 횡령한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지난 3차 이사회 개최 이전부터 켈리 강 재무이사에게 뉴욕한인회 온라인 뱅킹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제공, 한인회의 재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금횡령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 회장은 이어 “내달 5일 개최되는 4차 이사회에서 모든 언론사에 한인회의 모든 은행계좌 및 수표 사용 내역, 회장의 데빗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어떠한 질문에도 답하겠다. 또한 4차 이사회 이후 내부감사가 끝나면 한인사회에 수표사용 등 모든 지출 항목을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사회 구성원 중 20명을 이 회장이 독단 선정했다고 한 지적에 대해서는 “올 6월 이사회 개최전 곽호수 전 이사장의 요청에 따라 현직 단체장 위주로 8~9명을 추천했을 뿐이며, 추천 이사들 중 이사를 하지 않은 분도 절반이나 된다”고 해명했다. 판공비 셀프 지급 문제에 대해서도 “1차 이사회 때 회장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월 2,000달러를 지급하자는 안건에 찬성한 이사수는 전체 참석 이사 80% 이상인 17명이나 됐다”며 이사회 인준 절차를 거쳤음을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한 15인승 밴 차량 구입과 관련, “5월부터 매달 1,000달러씩 독지가가 수표를 끊어주어서 12월까지 총 8,000달러 입금됐고, 이를 통해 월 모기지와 월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면서 “차량 구입시 뉴욕한인회 이름으로 융자신청이 되지 않아 이름만 회장 명의로 돼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호사가 ‘이 밴 차량은 한인회 소유 밴이며 이후 판매될 경우 판매금액은 한인회로 귀속된다’는 공증을 한 상태”라며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다.
문영운 이사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이 회장은 “문영운 이사와 박경은 이사의 기자회견은 모든 부분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 개인은 물론 뉴욕한인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한인사회 분열을 초래하는 행동인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가짜 이사회를 주도한 변호사 이름을 언급하고 가짜 이사들에 대한 사법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인회 변호사는 이번 주중 문영운 이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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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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