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타이거 우즈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R
중동원정 ‘3수’에 나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본격적으로 우승각축전에 뛰어들었다.
우즈는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7,264야드)에서 벌어진 유럽PGA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40만달러)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렀다.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된 우즈는 순위를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3위로 3계단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공동선두(라티프 구슨·안데르스 한센)과의 타수도 2타로 좁혔다.
이 대회 2번의 출전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던 우즈는 이날 10번홀(파5)부터 경기에 나서자마자 두번째샷을 홀 6피트 옆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수확하며 출발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어 한 홀을 쉬고 12번(파4), 13번홀(파5) 연속 버디를 수확,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첫 4홀에서 4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한 우즈는 전날과 달리 이번에는 15번(파3), 16번홀(파4)에서 또 한번 줄버디를 엮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18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것도 다음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가볍게 만회했다.
하지만 욱일승천하던 우즈의 기세는 파3 4번홀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7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오른쪽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것. 이후 우즈는 버디(5번)와 보기(6번)를 맞바꾼 뒤 잔여홀을 파로 마감, 이날 6타를 줄인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한 구슨은 이날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낚은 데 힘입어 5언더파67타를 치고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이틀째 공동선두를 지켰다. 2002년 볼보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한센은 이날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깜짝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어니 엘스는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즈에 1타 뒤진 공동 6위로 역시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엘스는 EPGA 연속 70개 대회 컷 통과라는 EPGA 신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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