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풀타임 직원 현황
▶ 11개 은행 총 3,897명 집계
▶ 전년 대비 351명·10% 증가
▶ 호프는 1,242명→1,444명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의 직원 수가 전년 동기 큰 폭으로 증가하며 4,0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인 은행들이 순익 증가 등 실적이 개선되고 타주 등으로 영업망을 확장하는 등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다시 채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연방 은행감독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1개 한인 은행들의 2026년 1분기 기준 풀타임 직원 수는 3,897명으로 전년 동기인 2025년 1분기 3,546명에 비해 9.9%(351명)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 분기인 2025년 4분기 3,900명과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도표 참조>
은행 별로 보면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은행, 오픈뱅크, CBB 은행, US 메트로 은행, 메트로시티 은행, 우리 아메리카, 하나은행 USA 등 11개 은행 중 9개 은행의 올해 1분기 직원 수가 전년 동기 2025년 1분기 대비 증가했다. 이 기간 신한 아메리카만 은행 수가 줄었으며 유니뱅크는 같은 숫자를 유지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2025년 1분기 1,242명에서 2026년 1분기에는 1,444명으로 16.3%(202명) 큰 폭으로 늘었다. 하와이주 테리토리얼 뱅크 인수를 완료하면서 직원들을 흡수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 조지아에 본점을 둔 메트로시티 은행은 퍼스트 IC 은행을 인수하면서 동 기간 직원 수가 240명에서 305명으로 27.1%(65명) 늘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6개 한인은행 중 가장 적극적으로 영업망 확장에 나서고 있는 US 메트로 은행도 직원 수가 2025년 1분기 151명에서 2026년 1분기 292명으로 33.8%(51명) 증가했다. US 메트로 은행은 워싱턴 주에 신규 지점을 신설하고 SBA 부서를 중심으로 대출 파트 직원들도 계속 늘리고 있다
오픈뱅크도 가든그로브 지점과 라스베가스 지점 등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직원 수가 2025년 1분기 240명에서 2026년 1분기에는 253명으로 늘었다.
신한 아메리카는 감독국 제제에서 벗어나면서 불필요한 컴플라이언스 부서 등을 줄이며 직원 수가 감소했다. 유니뱅크는 대규모 부실 대출로 인한 제재로 SBA 대출을 하지 못하면서 현 인력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인력이 3,900명에 달하는 한인 은행권이 단일 업종으로는 여전히 한인 최대 고용주 중 하나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11개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는 당분간 3,800명~3,900명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한인 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토요일 영업을 재개했고 지점망 확장 등 영업 측면에서 계속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올해 실적 내용에 따라 직원 수가 소폭이나마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000명 돌파도 점쳐진다.
실제로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은행, 오픈뱅크, CBB 은행, US 메트로 은행 등 6개 한인은행들의 2026년 1분기 순익은 7,899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인 2025년 1분기의 5,910만달러 대비 33.6%나 증가했다. 또 동 기간 총 자산규모는 7.2%, 예금고는 7.2%, 대출은 8.4% 각각 늘었다. 통상 은행들은 영업망 확장 등 외형 성장과 대출 등 업무가 늘면 직원 증가로 이어진다.
한인 은행권의 직원 증가는 한인 경제에도 희소식이다. 한인 은행들은 급여와 베네핏 혜택 수준이 한인 사회 직장 중 최고 수준이어서 늘어난 직원들의 소비 효과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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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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