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적 투병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수퍼맨의 스타 크리스토퍼 리브(사진)가 호흡보조기 의존도를 크게 줄여 역시 ‘강철 사나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95년 낙마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리브는 수퍼맨다운 재활노력으로 손가락의 기능을 일부 회복, 의료진을 놀라게 한데 이어 지난 2월 아직 실험단계라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폐 박동기 부착수술을 받아 이제는 하루 18시간을 호흡보조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
호흡보조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힌 리브는 14일 방영된 ABC 방송의 ‘20/20’에서 전신마비 환자의 한계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합리적인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하고 나는 위험스런 의료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내 몫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크리스토퍼 리브 마비재단’을 통해 16명의 신경외과 전문의들에게 160만달러의 연구기금을 쾌척한 리브는 오는 24일 재단 기금모금을 위한 행사에서 호흡보조기 없이 연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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