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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의 3.1절
작년 말 한국으로부터 두툼한 2009년 달력이 배달되어 왔다. ‘마라나다’사에서 편집 제작한 달력의 열두 달 화보가 인상적이다. 1월은 1885년 최초로 세워진 정동 제일교회를 …
[2009-02-27]매화의 향기
혹독한 한파에도 이겨내는 그대여 그 흔한 웃음 한번도 흘리지 않는 자태는 모든이의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미향이오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혼자만의 향기는 어디에서 부터 나…
[2009-02-26]겨울의 끝
이 겨울은 불경기 한파까지 겹쳐 몹시도 춥고 길었었는데 하늘까지도 겨우내 푸근하게 눈 한번 안 내려줘 우리의 여린 가슴을 더욱 얼어붙게 했었다. 이제 곧 봄은 찾아올 텐데, 가뭄…
[2009-02-26]그리운 풍금 소리
경배와 찬양팀의 열정 무대가 절정에 달했을 무렵, 집사인 듯한 60대의 한 남성이 갑자기 제단 위로 뛰어 오르더니 다짜고짜 인도자의 마이크를 낚아채며 냅다 소리를 질러댄다. “야…
[2009-02-25]기축년 춘분(己丑年 春分)
버들 눈 매화봉우리 푸득푸득 깨어나는 연초록 새싹 처녀 유두처럼 피어나려는 수줍음이여! 삼라만상 침묵으로 한겨울을 끌어안고 설레임 몰고 온 초록마당에 오! 눈 속…
[2009-02-24]길을 만드는 것
나는 때때로 방향감각을 잃고 길 위에 서있을 때가있다 내안의 길들이 하나 둘씩 유실되어가는 걸 볼 때 더 이상 누구들의 절실한 우선순위가 아님을 느낄 때 가까운 사람…
[2009-02-24]새벽길
아침 잠 깨워주는 사람이 없어 새벽제단 예배시간 늦어졌구려 조용하게 나란히 기도하던 그 자리 홀로 허전하여 눈시울 뜨겁습니다 당신 찬송 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풍기던…
[2009-02-24]물 없는 해란강
비암산의 일송정은 지금도 여전한데 해란강의 푸른 물과 선열들은 어디 갔을까 자취 더듬어 호흡하니 그 맥박이 느껴지는 듯하다 해란강의 혈관이 분노와 비통으…
[2009-02-24]부부 클리닉
토라진 아내를 달래 보려고 장미 한 송이 싸 들고 마음 두근거린다 위로가 될까 기대하면서 멋쩍게 꽃을 숨기며 문을 열지만 표정 관리가 어색했다 좋아하는 음악 소리도 없이…
[2009-02-24]‘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아마 25년 전쯤인 것 같다. 우리는 LA쪽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비행기로 그 곳에 도착해서 다시 자동차를 빌려 그 곳에서 가까운 그랜드캐넌, 허스트 캐슬(방이 거의 100개가 되…
[2009-02-24]시니어 아카데미
우연한 기회에 지상에서 워싱턴 한인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시니어 아카데미에서 학생모집을 한다는 광고를 접하고 지난 3월부터 벌써 두 학기나 다니고 있다. 막연히 운동도 해야겠고, …
[2009-02-24]파급효과
“아빠, 얄란 또 숙제 안했데~요.” “그래? 얄리야, 너는 네 숙제 다 했니?” “네~, 아빠.” “그럼 다음부턴 네 숙제 다 했는지 안했는지 만 애기해주렴. 얄란한텐 아빠가 …
[2009-02-21]미국 상원
오래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미 연방 상원은 고전적 의미로 보면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기관이다. 우선 1인1표의 대표정치 원칙과 동떨어진다. 하원의원 수는 각 주의 인구에 비례…
[2009-02-21]인도에 가야겠습니다
인도를 소재로 한 영화 ‘슬럼도그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라는 영화가 좋다고 해서 한번 보았습니다. 영화가 작품성, 예술성을 떠나 과거 20년간의 시대가…
[2009-02-20]김수환 추기경을 애도함
“경찰이 성당으로 들어오면 먼저 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 신부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그 뒤에 수녀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체포하려면 저를 밟고 그다음 신부와 수녀들…
[2009-02-19]전 세계 떠도는 탈북자들 (하)
중국 정부는 중국인 또는 중국 국적자인 조선족과 사는 이들 탈북 여성들에게 우선적으로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제공하고 이들의 아이들에게도 어머니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할 수 있게 …
[2009-02-19]추모시
만물이 소생하는 새 봄 기운이 일어날 때 거룩하신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 홀연히 선종에 드심이여! 소승은 삼가 고인을 그려 슬픔을 추모하며!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일찍…
[2009-02-18]전 세계를 떠도는 탈북자들
지난달 29일 수잔 숄티가 이끄는 북한자유연합(NKFC) 미국 인권단체 등이 모인 월례회의에서 북한 인권과 탈북자 문제를 주제로 다루었다. 어떤 사안에는 겉치레와 내실이 있기 마…
[2009-02-18]비영리단체의 정치적 행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선출된 역사적인 대선의 여운은 길었다. 그 분위기 속에 훼어팩스 카운티는 공석중인 의장을 뽑는 보궐 선거를 실시하였다. 4명이 입후보하였고 20년 …
[2009-02-18]범죄와 사형제도
우리가 사는 이 시절이 소위 말세가 아닌가라고 생각해보게 되는 세태이다. 부모가 자식을 죽이질 않나, 또 자식이 존속 살해를 하지 않나… 너무나도 인륜을 어기는 끔찍한 범죄들이 …
[200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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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1·4 선거에 드러난 민심 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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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관행 끊고 평통의 품격 세워야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지 F. 윌 칼럼] 빌 게이츠의 ‘기후 변화’에 대한 입장 변화
- 손영아 문화 칼럼니스트·YASMA7 대표
[한국춘추] 펄먼 할아버지의 80년 인생 이야기
- 김인자 시인·수필가
[금요단상] “가을에 스며있는 지혜”
- 김현수 / 서울경제 논설위원
[만화경] 굿바이 딕 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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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가 왈부] 막말·고성에 ‘배치기’까지… 선진화법 무색한 ‘동물국감’
이상희 UC 리버사이드 교수 인류학 사소하지 않은 일상
- 윤민혁 서울경제 실리콘밸리특파원
[실리콘밸리 View] MS 독점 벗어난 오픈AI, AWS 대형 계약
지사별 뉴스
‘30대 사회주의자' 맘다니, 최초 무슬림 뉴욕시장 당선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뉴욕시장 본선거에서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역대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탄생했다. 초박빙 판세로 여겨졌던…
‘출구 못찾는’ 정부 셧다운…‘역대최장’ 36일 신기록
한국학교협 분쟁, 법원 선택은
메릴랜드 하워드카운티 순회법원이 5일 미 전역의 1,000여개 한글학교를 대표하는 뿌리교육 단체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The National A…
구순 노인의 빛나는 역사 노익장
상원 ‘셧다운 해법’ 논의 공전…트럼프 “필버 폐지” 거듭 압박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8일로 39일째에 접어들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셧다운 사태의 핵심 쟁점인 ‘오바마 케어’(건강보험) …
봉사회 기금 모금 골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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