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 대학 등 참가해 유학 상담부터 K-컬쳐까지 ‘코리아축제’로
▶ 이용욱 원장 헌신속 3일간 성황…중고생들도 많이 찾아 관심보여

시애틀한국교육원이 21일 UW 레드스퀘어에서 개최한 한국유학박람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이 21일 개최한 ‘2026 시애틀 한국유학박람회’가 워싱턴대(UW) 레드스퀘어를 다시 뜨겁게 달구며, 단순한 유학 설명회를 넘어선 ‘코리아 종합축제’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난해 26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시애틀한국교육원을 이끄는 이용욱 원장은 한국 교육부와 대학, UW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행사를 성사시켰다. 특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직접 U홀 트럭을 운전하며 행사 준비를 도맡는 등 그의 헌신은 이번 박람회의 숨은 원동력이 됐다. 물론 UW 한인학생협회(KSA)와 한인 취업동아리인 Kojobs 회원들도 큰 도움이 됐다.
올해 박람회는 21일 본행사에 그치지 않고, 20일 대학 간 네트워킹 리셉션과 22일 한인 대상 특별전형 설명회까지 3일간 이어지며 한층 확장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규모와 내용 모두에서 지난해를 뛰어넘는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나아가 이번 박람회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한국과 미국을 잇는 교육의 다리이자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는 평가도 따랐다.
개막식에서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해외 유학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만큼 큰 성장과 기회를 가져다준다”며 “한국은 STEM, AI, 바이오,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학생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프 라쉬 UW 해외입학처장도 “이 같은 유학박람회는 한·미 교육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한국은 UW에도 매우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태재대, 한양대, 부산대, 동국대, 충북대, 경상대, 경동대 등 한국 주요 8개 대학이 참가해 입학전형과 장학금, 기숙사 및 유학 생활 전반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서울시와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참여해 한국 취업과 진로 설계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까지 더했다.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을 배우는 자리’를 넘어 ‘한국을 느끼는 현장’이었다. UW 한인학생 DJ 조유빈의 음악 속에 VDC의 K-팝 댄스와 전통무용 공연이 이어졌고, 한복 체험과 K-공예, 포토부스, 대학 과잠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여기에 두 대의 한식 푸드트럭과 경품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레드스퀘어는 하루 종일 한국의 열기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준 회장이 준비한 ‘사진으로 본 대한민국 80년의 여정’ 전시 역시 눈길을 끌었다. 빠르게 성장해 온 대한민국의 발자취는 현지 학생들에게 또 다른 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워싱턴주 각급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참여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미래의 유학생이 될 이들은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를 그려보고, 음식과 음악, 문화를 통해 한국을 더욱 가깝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UW 학생들 역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 유학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해에 이어 학생들을 인솔해온 설자 워닉 선생을 비롯해 조경선, 이남희, 이지은, 심우선 교사들은 “K-열풍과 함께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도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교육원에 감사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날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는 한·미 대학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22일 진행된 특별전형 설명회와 찾아가는 유학설명회도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용욱 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유학을 넘어 취업, 문화, 역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한국 경험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을 배우고, 느끼고, 꿈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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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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