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어닝 시즌 개막
▶ 분기 순익 497만달러
▶ 자산·예금·대출은 성장
남가주에 본점을 둔 6개 한인은행들의 2024년 4분기 및 2024년 전체 실적을 공개하는 어닝 시즌이 23일 시작됐다.
6개 은행 중 가장 먼저 이날 실적을 발표한 오픈뱅크의 지주사 OP 뱅콥은 2024년 4분기에 497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517만달러 대비 3.9%, 전 분기의 544만달러 대비 8.6% 각각 감소했다. <도표 참조>
주당 순익 기준으로는 지난 4분기 주당 33센트로, 전년 동기의 34센트 대비 2.9%, 전 분기의 36센트 대비 8.3% 각각 줄었다. 이같은 지난 4분기 주당 순익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였던 주당 34센트에서 1센트 미달했다.
지난해 1~4분기 전체 순익은 2,107만달러(주당 1.39달러)로 2023년 전체 순익 2,392만달러(주당 1.55달러) 대비 11.9% 감소했다.
그러나 은행은 자산과 예금, 대출 등 핵심 경영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총자산은 23억6,601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2023년 4분기(21억4,773만달러) 대비 10.2% 증가했다. 전 분기의 23억8,798만달러와 비교하면 0.9% 소폭 줄었다.
총 예금고는 20억2,729만달러로 전년 동기(18억756만달러) 대비 12.2% 증가했지만 전 분기(20억6,460만달러)와 비교하면 1.8% 감소했다. 총 대출(GL)은 19억5,685만달러로 전년 동기(17억6,585만달러) 대비 10.8%, 전 분기(19억3,101만달러) 대비 1.3% 각각 증가했다.
핵심 수익성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2023년 4분기 3.12%에서 2024년 4분기에는 2.96%로 0.16%포인트 하락한 것이 순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 김 행장은 “오픈뱅크도 금융권 전체처럼 예금 유치와 대출 비용 감소라는 도전을 겪고 있다”면서도 “효율적인 비용 컨트롤을 통한 펀딩 전략을 통해 핵심 수익 구조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OP 뱅콥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주당 12센트의 분기별 현금 배당도 발표했다. 현금 배당은 오는 2월 6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2월 20일께 지급된다. 현금 배당은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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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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