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동안 배운 한국어*한국문화 뽐내
▶ 한국어 프로그램 응원 커뮤니티에 감사의 마음담아

로웰고등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은 지난달 22일 로웰고등학교 캐롤 채닝 극장에서 ‘한국어 쇼 2026’을 개최했다. <사진 로웰고>
로웰고등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은 지난달 22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로웰고등학교 캐롤 채닝 극장에서 ‘한국어 쇼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한 해 동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며 준비한 성과를 가족 및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한국어 프로그램을 꾸준히 응원해 준 커뮤니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사장은 전달받은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왼쪽)<사진 로웰고>
행사는 UCC 대회 우승작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잰 바우티스타 로웰고등학교 교장의 축사와 감사장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감사장은 한국어 프로그램을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 온 임정택 총영사,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 김순란 김진덕 정경식 재단 김순란 이사장,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 허혜정에게 전달됐다.

코리안 어너 소사이어티 수상자들.<사진 로웰고>

공연을 펼치고 있는 학생들.<사진 로웰고>
이어 학생들에게 Korean Honor Society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임정택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김한일의 축사가 이어졌다. 임정택 총영사는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며 한국과 미국을 잇는 소중한 가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한일 회장은 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앞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뜻을전했다.
잰 바우티스타 교장은 축사를 통해 교육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배움을 응원해 주는 가족과 지역사회의 지지가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어 프로그램을 꾸준히 응원해 온 여러 지역 커뮤니티와 후원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1부 공연은 한국 전통예술 단체 한사모의 특별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국 전통 악기와 음악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어 1반 학생들은 한복 패션쇼를 선보였고, 한국어 2반 학생들은 단군 신화를 주제로 한 연극과 퀴즈를 진행했다. 한국어 3 아너스반 학생들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주제로 한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이 밖에도 태권도 퍼포먼스와 오케스트라의‘아리랑’ 연주가 이어졌다.
1부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학생들이 부모와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합창 ‘반짝반짝 엄마 아빠 송’으로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한국어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했고, 객석의 학부모와 가족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며 감동의 시간을 함께했다.
2부에서는 로웰고등학교 K-pop 댄스팀 KOEX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로웰고등학교는 샌프란시스코 교육구(SFUSD) 고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3년 개설이후 3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이 주관한 K-pop 대회, K-Speech 대회, 한국 알리기 UCC 콘테스트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한국어 실력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현재 김도연, 조은미 교사의 지도 아래약 180명의 학생이 6개 학급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교육구가 최근 몇 년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로웰고등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 속에서 성장해 왔다. 이러한 든든한 지원 속에서 학생들은 한국어 실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다양한문화 활동과 무대 경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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