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래 2번째 높아…올림픽서 관내 15건
지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LA 살인사건이 기록적 수준으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LA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15건이 발생했다. 여기엔 유령총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LA경찰국(LAPD)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382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발생건수인 402건 보다 5% 적고, 2020년의 355건보다는 7.6% 많은 수치다.
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은 지난 2021년 LA 살인사건 수는 15년래 최다를 기록했던 가운데, 2022년이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0년대에는 한 해도 살인사건이 300건을 넘지 않았던 만큼 이때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른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LA도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후에 살인이 크게 증가했는데, 2019년만해도 258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간 48%나 많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한인 피해도 다수 보고됐는데, 지난 5월에는 사우스 LA 지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70대 한인 업주가 강도의 흉기에 찔려, 지난 10월에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50대 한인 업주가 강도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으며, 12월에는 LA 한인타운에서 대낮 괴한의 총격으로 60대 한인 남성이 자택 앞에서 숨지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지역별로 LA 한인타운 및 인근인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 경우 살인사건이 2020년 17건에서 2021년 11건으로 줄었으나, 2022년 15건으로 다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10건을 넘지 않았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LA 살인사건은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7월과 8월에 각각 44건이 발생했다. 이를 제외하고 2010년 이후 월간 건수가 40건 이상을 기록했던 적은 1번 있었다.
살인 무기는 총기가 74.3%(284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불가능한 ‘고스트 건’(Ghost Gun) 증가도 살인사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총기 다음으로는 칼 또는 다른 날카로운 물체가 11.5%로 두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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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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