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16일째로 장기화하고 있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에 영사업무를 보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사태가 10일로 20일째는 맞는 가운데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이 트리플A의 신용등급을 잃게 될 위험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국가신용평가 부문 책임자인 제임스 매코맥은 9일 CNBC의 '스쿼크 박스 유럽'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연방 재정 불안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람들이 의회예산국(CBO)의 숫자들을 보고 있는 것같다. (미 정부) 부채 수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게 보인다. 또 향후 10년간 확실하게 더 늘어나게(decidedly higher)될 미 정부의 이자부담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자를 갚기 위해선 돈을 빌려야 하는데, 미국에서 의미심장한 재정 악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코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도 "만약 셧다운이 3월 1일까지 계속된다면, 수개월뒤 부채 상한이 문제가 된다. 그러면 우리는 정책 프레임워크, (미 정부의) 예산안의 의회 가결 무능력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게 (미국의 신용등급)트리플A와 일치하는지 여부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앞서 지난 4일 보고서에서도 "재정 정책에 있어 점점 더 커지는 (미국의)기능장애는 미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압력이 될 수있다"고 경고한 바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9일 CNBC의 논평 요청에 미 정부의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트리플A 등급을 재고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무디스는 논평요청에 답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에 부분적 셧다운이 발생해도 미국 신용등급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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