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무역적자는 3분의 1로 축소…아프리카 제조업 타격, 핵심광물 수출국은 혜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첫해인 지난해 '트럼프 관세'에도 미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액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무역 적자를 줄였지만, 미국의 관세 인상과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섬유 산업 등 아프리카 제조업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아프리카 교역액은 약 800억달러(약 118조원)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이 기간 미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무역 적자를 65억 달러에서 3분의 1가량인 19억달러로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자신의 대선공약에 따라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인상하고 미국의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연장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섬유 산업 등 아프리카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AGOA는 2000년 제정돼 25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2개국이 미국 시장에 섬유, 자동차, 광물 등 다양한 품목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아프리카 산업화와 고용 창출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10월 종료됐다가 지난달에야 1년간 재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화석연료 자원을 적극 개발하면서 작년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을 수출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망 확보를 둘러싼 미중 대립으로 핵심 광물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콩고민주공화국은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은 오는 5월 1일부터 아프리카 53개국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다만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는 무관세 혜택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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