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인터뷰] 센터 IPA 메디컬 그룹 에드윈 최 회장
▶ 출범 2년만에 인정 받는 메디컬 그룹 성장, 100만달러 장학사업 발표로 신선한 충격
센터 IPA 메디컬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에드윈 최 박사가 장학금 조성 등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최수희 기자>
지난 2015년 출범한 신생 메디컬 그룹인‘센 터IPA 메디컬 그룹’(Center IPA Medical Group)은 지난 10월16일 LA 한인타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만달러 규모의 장학금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됐었다. 한인 의료 업계나 메디컬 그룹이 장학금 사업을, 그것도 100 만달러의 거금을 출자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센터 IPA 메디컬그룹의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에드윈 최 박사(50·한국명 최현규·가정주치의)는 이번 장학금 조성이 한인 의료 업계의 사회 환원을 증폭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박사를 만나 센터 IPA 메디컬그룹의 현황과 계획하고 있는 사업과 봉사계획을 들어봤다.
-장학금 지급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메디컬 그룹을 함께 이끌고 있는 전문의들과 우리가 어떻게 한인사회로부터 받은 성원을 되갚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한인 2세들을 위한 장학금 사업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신생 메디컬 그룹이지만 출범 2년 반 만에 한인은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인정 받아 성장하고 있다.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계획 중 첫 단계로 장학금 사업을 결정하게 됐다.
-장학금 사업에 애착이 많다고 들었다
▲17세 때 가족 이민을 왔는데 많은 한인 이민자들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UC 리버사이드는 여러 장학금 혜택을 받아 학비를 거의 내지 않고 졸업할 수 있었는데 의대는 학부에 비해 장학금을 많이 받지 못해 당시 생활비를 아끼려고 세븐일레븐에서 1달러 햄버거로 끼니를 채우기가 부지기수였다. 정말 단돈 1달러의 소중함과 장학금이 학생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뼈저리게 느꼈으며 의사가 되면 내가 받은 혜택을 꼭 되돌려주고 싶었다. 센터 IPA 메디컬 그룹을 함께 이끌고 있는 전문의들이 장학 사업에 흔쾌히 동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구체적인 장학금 사업은 계획은
▲센터 IPA 메디컬그룹의 수익의 일부를 모아 매년 10만 달러씩, 10년에 걸쳐 총 100만 달러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공을 불문하고 대학생 1,000달러, 대학원생 2,000달러씩 매년 100여 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내년 1월31일까지 2018년도 1차 장학생 모집에 나서고 합격자는 내년 2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생 홍보대사도 함께 선발한다.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봉사활동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3년간 한인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엔젤레스 노인 아파트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했는데 정보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한인 노인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앞으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의료 봉사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하고 싶다.
-메디컬 그룹의 역할은 무엇인가
▲각 분야 전문의들의 연합체라고 보면 되는데 환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한인들은 다치기도 하고 질병 등으로 여러 분야 전문의들의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메디컬 그룹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을 묶어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개별 전문의 보다는 메디컬 그룹이 대형 보험사와의 보험료 커버리지와 의료 서비스 협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환자 입장에서는 메디컬 그룹이 환자를 대신해 대형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의 혜택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센터 IPA 메디컬그룹의 현황은
▲지난 2015년 5월 15명의 전문의들이 모여 출범한 뒤 2년 반이 지난 지금은 100여명이 넘는 다양한 의료분야 주치의들을 확보했다. 메디컬 그룹의 평가는 얼마나 능력 있고 명망 있는 주치의들을 회원으로 확보하는 것인데 이 점에서 남가주 그 어느 메디컬 그룹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부한다. 센터 IPA 메디컬그룹을 통해 치료를 받는 환자는 어떤 분야의 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할지라도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커뮤니티를 담당할 한인 전담 직원과 한국어 안내 전화도 가설하겠다.
-센터 IPA 메디컬 그룹의 장점은
▲첫째 모든 초점이 환자 중심이라는 것이다. 환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사전 검진과 치료를 통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예방의약을 중시한다. 세 번째로는 필요한 의료기기를 제공하고 치과와 안과, 청력, 교통편 제공 등 환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센터IPA 메디컬그룹의 또 다른 장점은 양방과 함께 침술을 포함하는 한의과 분야에서도 능력 있고 명망 있는 한의사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방, 침구 혜택을 제공하는 개별 HMO들과의 협상을 통해 가능했다. 한인들에게는 양방과 한방 치료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웹사이트 www.centerIPA.com
■에드윈 최 박사는
사우스 패사디나 고교를 졸업하고 1990년 UC 리버사이드에서 생물학 학사학위를 최우수 성적(magna cum laude)으로 받았으며 아이오와 의대를 1994년 졸업했다. LA 카운티- USC 메디컬 센터와 연계된 캘리포니아 병원 메디컬 센터에서 인턴십과 레지던스 과정을 각각 마쳤다. 가정주치의와는 별개로 LA 한인타운에서 다양한 미용과 코스메틱 치료를 제공하는 ‘비오라 메드스파 코스메틱 서저리’도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인 김은영씨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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