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어시스턴트 통합 주도 경력…작년 수브라마냐 영입 이후 또 구글 출신
인공지능(AI) 경쟁 따라잡기에 나선 애플이 구글에서 AI 제품 마케팅을 총괄할 임원을 영입했다.
애플은 구글에서 쇼핑·어시스턴트(음성비서) 제품을 담당했던 릴리언 링콘을 AI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링콘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스카이프 등을 거쳐 구글에 2017년 합류한 이래 9년간 재직하며 제품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이 과정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등 생성 AI의 도입과 통합을 선도하는 역할도 해왔다.
그는 비즈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트인에 구글을 떠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링콘 부사장은 애플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그레그 조스위악에게 보고하게 된다.
애플의 링콘 부사장 영입은 음성 비서 '시리'를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다른 주요 기술기업들보다 AI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은 지난 2024년 개최한 연례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의 AI 업그레이드 등을 발표했으나, 이후 해당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출시가 연기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깊어졌다.
이에 애플은 지난해 AI 담당 임원인 존 지아난드레아를 교체하고 올해 1월에는 자체 '기반 모델'(파운데이션 모델) 대신 구글의 제미나이를 채택하는 다년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단 조치를 취했다.
애플은 오는 6월 개최되는 올해 WWDC에서 시리를 챗GPT처럼 이용자에게 익숙한 챗봇 형태로 개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또 시리를 외부 AI 모델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에도 구글 출신의 AI 연구자인 아마르 수브라마냐를 지아난드레아의 후임으로 영입해 AI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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