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3일 영화 심리학을 강의하는 심영 섭 영화평론가이자 대구 사이버대 교수.
“영화 속의 당신을 캐스팅하라”
영화평론가이자 상담가로 영화치료를 연구해온 심영섭 교수가 오는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샌타페 스프링스의 밝은미래상담소(KASEC•13353 Alondra Bl. #110)에서 ‘영화 속의 심리학’을 강의한다.
심영섭 교수는 “영화를 보고 캐릭터의 심리를 어떻게 아는지, 그 캐릭터의 심리에 투사되는지를 논하는 강의다. 메릴 스트립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마빈의 방’ 유지태•이영애 주연의 ‘봄날은 간다’ 등 4~5편의 영화가 언급되고 스필버그 감독의 심리분석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4개월 전 남편이 채프만 대학교교환교수로 오면서 함께 안식년을 갖고 있다는 그는 상담도 방송도 하지 않고 원고도 쓰지 않으며 그냥 쉬려고 했는데 이렇게 강의를 하게 되었다며 미국에 사는 한인들을 만나 영화와 인간, 그리고 관계에 대해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서강대 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심리학과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영화 전문지 ‘씨네21’ 평론상을 수상했고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면서 대구 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이자 심영섭 아트테라피 앤 영상치료센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심영섭’이라는 이름은 영화 평론가로 활동할 당시 스스로 지은 필명이다. ‘심리학과 영화를 두루 섭렵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마지막 ‘섭’이라는 한 글자로 인해남성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는 한 때 페미니즘 평론으로 유명했다.
2006년 ‘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이라는 에세이집을 통해 철없는 영화광이 어엿한 영화평론가가 되고, 여성 평론가이기 때문에 페미니즘의 잣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 등을 솔직하고 담담한어조로 써내려 갔던 그는 이제 스스로를 ‘경계초월자’로 분류한다.
“여성(Woman)에서 인간(Human)으로 옮겨갔고 엄마이자 아빠의 역할을 하기에 중성은 없고 양성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이번 강의에 영화와 심리가 통섭이 되는지 궁금하고 관계나 자아성찰을 색다르게 접근하고 싶은 이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등록비 10달러(점심식사 포함). 문의 (562)926-2040, 이메일 info@KasecC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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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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