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개월간 663명,교육-구직 위해 월경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다가 적발된 중국인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LA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에 따르면 샌디에고 지역 국경 순찰대가 체포한 밀입국 중국인은 지난해 10월∼올해 5월 8개월간 6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회계연도 전체 밀입국 중국인 검거자 48명의 13배가 넘는 수치다. 2014회계연도(5명), 2013회계연도(8명)와 비교해도 엄청난 증가 폭이다.
당국은 재산을 불린 중국 중산층이 늘면서 가족을 동반해 교육과 구직의 기회를 해외에서 얻으려는 이들이 덩달아 증가한 것을 밀입국 급증의 원인으로 파악했다.
국경순찰대 대변인인 웬디 리는 “밀입국 알선 조직이 1인당 5만∼7만 달러를 받는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면서 “(미국으로 들어와) 멀리 갈수록 비용도 더 비싸다”고 말했다.
이주정책재단(MPI)은 올 2월에 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세계 최대 이민자 국가 중 하나가 됐고 중국 출신 미국 불법 이민자 수도 2013년 현재 28만5,000명으로 미국에서 5번째로 많다고 짚었다.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중국학 강사인 왕샤오는 흔한 중국인의 이민 이유로 경제를 꼽았다.
그는 “소상공인들이 향수, 전기제품, 화장품 등을 미국에서 팔아 돈을 벌려고 한다”면서 “한 사람이 이민을 하면 여럿이 뒤를 따르는 중국 문화적인 특성상 합법 이민과 불법 이민은 계속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여론조사 연구기관인 퓨리서치 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미국 불법 입국자는 1,130만명으로 절반에 육박하는 560만명이 멕시코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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