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상담 30%가 대학생 편입 적성에 맞는 전공 등
▶ 입학 후 취업 문제 대부분 “명문대 붙고 보자”는 옛말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주로 대학 진학에 치중했던 교육 컨설팅의 방향이 이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교육 컨설팅으로 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타운의 대입 컨설팅 업체들에 따르면 예전에는 대학에만 입학하면 어렵지 않게 취업도 되고 대학원 입학도 용이했지만 최근 수년간 계속된 취업난으로 예전에 비해 대학생들의 교육 상담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1 칼리지프랩의 사라 박 원장은 “예전에는 중·고생들의 대입상담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들어 대학생들의 교육 상담이 전체의 30%를 상회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 전했다. 상담의 대부분은 대학에 입학한 후 자신이 원하는 대학으로의 편입, 전공을 정하고 인턴십을 구하는 문제,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로의 취업, 전문 대학원 입학 등으로 분류된다.
편입의 경우 통상적으로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다가 4년제 대학으로 옮기기 보다는 일단 대학에 입학후 자신이 원하는 드림 스쿨을 찾아 편입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상당수의 학생들이 대학 재학중에 제대로 된 인턴십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거나 3~4학년이 되어서도 자신이 원하는 전공과 커리어를 정하기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는 “명문대 입학생들 가운데도 상당수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졸업할 때까지 결정하지 못하다가 취업을 못한 채 대학원을 하나의 도피처로 선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공립대학들은 학생들의 전공, 인턴십, 대학원 진학 등에 대해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카운슬러의 수효도 사립대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학생들의 수요를 제대로 충족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입 컨설팅 업체들은 대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전공이나 커리어를 제대로 정하지 못할 때 과학적인 수치를 토대로 한 적성검사를 많이 활용하고 대학원 진학시에도 구체적인 정보를 토대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자녀를 약대에 진학시킨 한인 학부모 제인 윤씨는 “자녀가 대학에 입학한 후 약학과 간호학 전공을 놓고 저울질할 때 적성검사및 교육전문가, 선배 등의 조언을 통해 본인이 스스로 전공을 정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고 말했다.
A1 칼리지프렙의 사라 박 원장은 “이제는 명문대에 무조건 붙고 보자는 추세보다는 과연 대학에 입학후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찾아 취업하거나 혹은 전문대학원 진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더욱 고려하는 방향으로 대입 컨설팅의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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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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