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습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 색출 및 체포 작전이 미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지역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일꾼들이 무더기로 이민국 요원들에게 끌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18일자 지역 언론매체인 ‘ARLNOW닷컴’에 따르면 복면을 쓴 이민국 요원들이 지난 18일 오후 알렉산드리아의 이톤 스퀘어 아파트 건설현장을 덮쳐 지붕 공사를 하던 직원 15명을 체포해갔다.
학생들의 개학 첫날에 맞춰 이뤄진 이번 대대적 체포 작전을 본 지역 주민들은 자녀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목격자는 “부모들이 하교하는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때 7~8명의 이민국 요원들이 공사 인부들을 체포해 가는 것을 봤다”며 “일부 주민들은 체포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이민국 요원들은 붙잡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체포 이유나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수십명의 주민들은 18일 저녁 아파트 인근에 모여들어 피켓 시위를 벌였는데, 이 시위에는 알렉산드리아 시장과 부시장, 시의원도 참가했다.
이번에 체포 작전이 이뤄진 공사장 인근 지역은 라티노 인구 밀집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BC뉴스는 19일 워싱턴DC의 한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려던 우버잇츠 기사가 이민국 요원에게 강압적으로 체포되는 동영상이 음식배달 운전자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다며 일부 운전자는 일을 그만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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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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