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시간 단축 못해 이용객 절반이 ‘불만’
연방 당국에 개인정보를 미리 입력해 놓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을 간소화해 주는 프리체크(PreCheck)가 미 전역의 공항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행객들이 보안검색에 소요되는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이 높아 이 프로그램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LA타임스는 공항 이용객들이 보안검색 시간을 단 5분 이내로 줄일 수 있는 프리체크 프로그램 이용자가 연방 교통안전국(TSA)의 목표 이용자수의 3분의 1 수준인 730만명으로 저조한 가운데, 실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극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타임스는 미네소타 소재 여행사가 프리첵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5%가 실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항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줄어들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프리체크 프로그램이 이용객들의 보안검색 대기 시간을 줄이는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로 늘어나는 여행객들에 비해 검사를 담당하는 TSA 직원수의 감소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여행객 수는 2013년 6억4,300만명에 비해 15.1%가 늘어났지만, 이기간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TSA직원수는 4만7,000명에서 5,000명이나 줄어들었다.
또한, 가입을 위한 번거로운 절차와 85달러에 달하는 비용, 홍보 부족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적다는 점도 타임스는 이 프로그램의 또다른 문제점이라고 꼬집었다.
LAX를 비롯한 전국의 370여곳의 프리체크 등록센터를 통해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사전에 면접과 백그라운트 체크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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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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