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운동 중반전 여론
▶ 새누리 지지도 하락
4.13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서울의 무소속 후보들이 1위를 달리거나 선전하고 있고, 광주에서는 국민의당 현역 의원들이 더민주의 '신진' 인사들을 압도하는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격전지 후보 지지여론은
연합뉴스와 KBS가 지난 1~3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해 서울과 광주 5개 지역구(선거구당 500명)에서 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4.4%P)에 따르면,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이재오 후보와 옛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이적한 현역 의원인 장병완·박주선 후보가 경쟁자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민주로 이적한 진영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김영순 후보는 상대후보와 경합했다.
서울 은평을에서 무소속 이재오 후보는 33.1%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당 고연호(19.6%), 더민주 강병원(16.0%) 후보를 압도했다. 정의당 김제남 후보는 5.4%를 얻었다. 이재오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45.0%로 강병원(12.6%) 고연호(10.8%) 후보를 4배가량 앞질렀다.
문제는 야권 후보 지지도를 모두 합치면 이 후보 지지도를 능가해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용산에서는 더민주로 이적한 진영 후보가 31.9%,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가 35.2%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오차 범위에서 경합했다. 진 후보는 지지율에선 오차범위에서 뒤졌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40.6%로 황 후보(29.3%)를 앞섰다.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는 9.3%, 정의당 정연욱 후보는 2.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송파을은 새누리당 출신인 무소속 김영순 후보(33.0%)와 더민주 최명길 후보(30.0%)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당 이래협 후보는 9.9%였다. 최 후보와 김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각각 32.9%와 31.5%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광주 동남갑은 국민의당 장병완 후보가 50.3%로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더민주 최진(17.6%), 무소속 강운태(12.5%) 후보는 크게 뒤처졌다. 장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49.0%로 최진(18.0%), 강운태(9.4%) 후보를 한참 앞섰다.
광주 동남을에서도 탈당파인 국민의당 박주선 후보가 46.1%로 더민주 이병훈 후보(30.4%)를 압도했다. 박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46.8%로 이 후보(24.4%)를 배 가까이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37.1%로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더민주는 1.3%포인트 오른 26.2%, 국민의당은 0.8%포인트 상승 14.8%였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8.5%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 35.4%, 더민주 27.0%, 국민의당 13.7%, 정의당 11.4%였으며, 호남권에서는 국민의당이 40.5%, 더민주 32.6%였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대통령 '존영 논란'과 '공천 파동'으로 인해 여권 지지층이 이탈한 결과로 분석했다. 반면 더민주는 후보 단일화 공세와 문재인·김종인 '투탑 체제'의 역할 분담이 효과를 봤으며, 국민의당은 후보 단일화 공세를 뿌리치고 총선 운동을 본격화하면서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20.7%로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했으나 12주 연속 1위를 지켰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15.4%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2.9%, 1.5%p↓)는 3위로 1단계 하락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10.0%, 0.4%p↑)는 4위를 유지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가 39.1%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여 만에 30%로 내려앉았다. 부정평가는 55.5%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61%, 유선전화 39%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오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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