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서부·오대호 지역 육상·항공교통 마비
▶ 텍사스·오클라호마 눈폭풍 비상사태

28일 일리노이에 접한 미시간 호수가 한파를 동반한 강풍에 거센 파도를 일으키며 시카고 연안을 강타하고 있다.
미국 곳곳이 이상기후로 인한 토네이도와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남서부가 이상고온으로 발생한 토네이도로 43명의 목숨을 앗아간데 이어 28일 중북부에는 한파가몰아져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속출하고 있다.
시카고를 비롯한 오대호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결빙성 비와 진눈깨비가 내려 육상 및 항공교통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28일 이른 아침부터중서부 평원과 오대호 지역에 진눈깨비 경보 및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로 인해 월요일 출근길이 혼잡을 이뤘고, 미국 내 최대 규모 공항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는 등 연말 연휴여행객 수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닷컴’ (flightaware.com)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 약 6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450여편이 지연 운행되고 있다.
기상예보업체 ‘애큐웨더’ (accuweather)는 네브래스카주 동부 오마하에서부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일리노이주 시카고,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미시간주 서부 칼라마주까지이 겨울폭풍의 영향권에 들겠다고전했다.
오후 늦게부터는 동쪽으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북쪽으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까지 그 세력이 확산될 전망이다.
애큐웨더는 얼음비와 진눈깨비가차츰 눈으로 변하면서 미네소타주남동부 등에 30~40cm의 폭설이 내리겠고, 캔사스·네브래스카·미주리·아이오와·일리노이·위스콘신·미시간주 북부에도 7~30cm의 눈이 쌓일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이상고온이 빚은 때 아닌‘ 살인 토네이도’로 쑥대밭이 된 중남부에 곧바로 맹추위가 몰아닥쳤다.
28일 중서부 뉴멕시코주, 중남부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에 이 날밤까지 심한 눈보라가 몰아쳤다.
이미 4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해 도로 곳곳이 폐쇄된 뉴멕시코주는 눈폭풍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북극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기류와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에 따른 멕시코만의 따뜻한 기류가 만나중남부 지역에 강력한 대치전선을형성하면서 성탄절 연휴 직전부터토네이도가 차례로 여러 주를 강타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복구가 더딘상황에서 따뜻한 기류가 물러가고본격적인 추위가 엄습하자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전력공급이 끊긴 주민들은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상황을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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