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던 식료품점 앞서
▶ 목격자들 “고객과 시비”
한인 목사가 일하던 식료품점 앞에서 고객과 말다툼을 벌인 뒤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한인 교계에서 오랫동안 음악목사로 활동해온 이시복(58) 목사가 근무하던 식료품점 앞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다고 현지 한인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16일 밤 켄트의 한 식료품점에서 근무하던 중 고객과 시비가 벌어진 직후 매장 앞에서 차량에 치였다. 그는 곧바로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료진으로부터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결국 6일 뒤인 22일 오후 숨을 거뒀다. 사고의 정확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전 이 목사와 고객 간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사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워싱턴주로 이주해 시애틀 동양선교교회 전도사로 활동하며 음악 목사로서의 사역을 시작했다. 이후 한인교회들에서 음악 목사로 섬기는 한편 ‘새물질선교단장’을 맡고 워싱턴주 선교합창단을 이끌며 다양한 찬양 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최근까지도 음악을 통한 선교 활동에 힘써왔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합창단 지휘를 내려놓았다가 내년 복귀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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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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