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결승골로 리버풀의 2-1 승리 견인
▶ 32강전서 이청용 소속팀 볼턴과 맞대결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운데)는 동료들의 부진 속에서 2골을 책임지며 팀을 32강으로 이끌었다.
“역시 캡틴 제라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스티븐 제라드(35)가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지며 리버풀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시켰다.
리버풀은 5일 영국 런던에서 벌어 진 AFC윔 블 던(4부 리그)과의 2014~15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졸전을 벌이고도 캡틴 제라드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17년간 리버풀 한 팀에서만 뛴 제라드는 이번 시즌 종료 후 LA 갤럭시로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1998년 리버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제라드는 이후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원클럽맨’으로 리버풀과 맞대결할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미국행을 결심했을 만큼 리버풀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정들었던 팀과의 ‘아름다운 작별’을 예고한 제라드는 동료들이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실망스런 플레이를 한 와중에도 변함 없는 경기력으로 팀을 구해내며 ‘캡틴 제라드’의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12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36분 윔블던이 아데바요 아킨펜와의 동점골로 응수하자 후반 17분 날카로운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벌어진 또 다른 경기에선 번리와 토튼햄이 1-1로 비겨 재경기를 통해 32강 티켓을 가리게 됐다. 토튼햄은 후반 11분 나세르 샤들리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번리는 28분 샘보크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이날 두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32강 대진추첨이 실시됐는데 리버풀은 이청용의 소속팀인 볼턴(2부리그)과 16강 티켓을 다투게 됐고 기성용의 팀 스완지시티는 블랙번 로버스(2부리그), 김보경의 카디프시티(2부리그)는 레딩(2부리그)과 각각 맞붙는다. 이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4부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은 각각 2부리그 팀인 미들스보로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상대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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