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도전을 접고 하원 출마를 발표한 유진철 전 미주총련 회장. <연합>
미주 한인 최초의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했던 유진철(공화) 전 미주총련 회장이 돌연 하원 경선에 나서겠다며 상원 경선에서 하차했다.
23일 조지아주 지역 언론은 유 전 회장이 전날 오후 애틀랜타 북부 게인스빌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경선후보 토론회에 불참하고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보도 자료를 내고 상원 대신 하원의원(조지아주 12선거구) 후보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공화당 경선후보 8명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으나 인지도가 낮은데다 정치자금 모금도 부진에 빠져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이 와중에 이달 초 실시된 첫 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로 8명 중 6위에 그친데 이어 조지아주 최대의 한인 타운인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자 하원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 한인 유력 인사 가운데 공화당 대의원인 박선근 전 백악관 아태 자문위원은 데이빗 퍼듀 전 달러 제네럴 CEO를 돕고 있고 미국 남부 최초의 주의원인 박병진(공화) 하원의원은 가장 유력한 경선후보인 잭 킹스턴 연방하원의원을 밀고 있다.
유 전 회장이 출마하는 하원 12 선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인 마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흑인 밀집 지역으로 민주당에선 2004년부터 내리 5선을 기록한 존 버로우 의원의 출마가 확정됐다. 공화당에선 3명이 지난해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득표 활동을 벌여왔다.
공화당 경선은 올해 5월20일 실시되며 유 전 회장은 40년간 어거스타에 거주한 토박이라는 출신 배경과 상원 경선 출마로 쌓은 인지도를 내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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