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에 대한 통계 수치가 한국정부와 미국정부 사이 무려 1만명 이상 차이가 나면서 이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외교 통상부가 최근 공개한 ‘해외 이주현황’에 따르면 2013년 한해 동안(2013년 1월~12월) 출국 전에 미국 이민을 신고한 사람은 239명으로 해외이주 통계가 작성된 196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미국 내에서 이주 신고를 한 한인 이민자는 2,946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숫자는 모두 3,18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숫자는 연방국무부가 집계한 ‘2013회계연도(2012년10월~2013년9월) 이민비자 발급 현황자료’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방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모두 1만4,42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취업을 통한 이민자는 1만1,1355명이었고 가족이민자는 3,065명이었다.
한국 외교부 통계와 연방 국무부 발표가 무려 1만1,235명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이민법 변호사는 “한국 정부의 통계는 자진 신고자만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제 해외 이주자 규모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통계 작성에 있어 당사자 신고에만 의존하고 있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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