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에게 세배를 하고 있는 어린 학생들
지난 15일 메타친 타운 소재 사랑한국학교에서 제9회 민속놀이마당이 개최되었다. 지난 1990년 개교이래 지역사회에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해오고 있는 사랑한국학교의 봄학기 개강식이기도 했다.
눈이 내리는 굳은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오전 9시 30분부터 사랑한국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전 학년 학생, 교사, 학부모등 모두 200 여명이 참석, 오후 한시까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이 전통 한국 놀이 12종류를 골고루 돌아가며 즐기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날 소개된 한국 전통 문화 놀이와 행사는 고무줄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다도, 윷놀이, 사물놀이, 널뛰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줄넘기, 줄다리기 등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전통놀이가 진행되었는데 참가한 아이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이날 다도는 현 버겐카운티 한국어 교사이자 사랑한국 황정숙 교감이 아이들에게 한국 녹차를 음미하는 법을 가르치는 시간이었다. 또 사물놀이는 인근 럿거스 대학 놀이패가 우정 출연하여 아이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악과 악기 다루는 법을 가르쳤고 직접 체험도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은 각 전통 놀이 코너를 돌며 직접 한국 문화를 체험한 다음 미리 준비된 ‘민속놀이 마당 참가표’에 스티커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세배 행사에서는 전교생이 각 학년별로 사랑 침례교회 변현수 목사, 사랑한국학교 홍태명 교장을 비롯 모든 학부모에게 세배를 하였다. 홍태명 교장이 나눠준 세뱃돈을 서로에게 자랑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가운데 민족 자긍심을 배우는 뜻 깊은 자리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 행사는 2005년 시작되어 올해로 제 9회째인데 이제는 인근 지역에도 널리 알려져서 외국 주민들도 참석 한다. 모든 참석자들이 가능하면 한복을 착용하는 것을 권해서 이들 타인종 주민들에게는 매우 아름다운 민속 행사로 비춰진다고 한다. 떡, 강정, 한과와 점심으로 떡국이 제공되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홍태명 사랑한국학교 교장은 “이번 2013~2014년 학기의 특징은 역대 20년간 최우수 교사진이다. 특히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주간학습계획표 실시 이후 학생들의 수업태도도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고 학부모들의 호응도 크다”며 이번 봄학기는 내실을 거두는 학기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랑한국학교는 2월 1일에 시작하여 6월12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한국어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글짓기를 학습하게 된다. 특활시간에는 한국음악, 태권도, 사물놀이, 한국문화와 역사를 배운다.
자세한 문의는 홍태명 교장 (732-548-1898 이메일 hongcpa153@gmail.com) 혹은 황정숙 교감 (908-420-3953)에게 하면 된다. 사랑한국학교 전화번호는 732-548-1898이며 학교주소는 225 Middlesex Ave. Metuchen NJ 0884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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